베이징에 홀로 거주하는 71세 저우(周) 씨의 아침은 반려 로봇의 기상 알림으로 시작된다. 딸이 2만 위안(한화 약 400만 원)을 들여 마련한 이 로봇은 정해진 시간에 복약을 상기시키고, 위급 상황 시 가족에게 즉각 연락을 취해 줄 뿐만 아니라 집안을 돌아다니며 먼저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급격한 고령화와 함께 독거노인, 자녀와 떨어져 사는 노인 가구(빈둥지 가구, 空巢家庭)가 증가하면서 이처럼 로봇이 노인의 일상을 돕는 풍경은 중국 사회에서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시장 현황


스마트 돌봄(智慧养老)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정보기술을 활용해 고령자의 생활 수요에 맞춘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노인 돌봄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고령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개인별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사회 전반의 노인 돌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마트 돌봄 솔루션은 보통 하드웨어 제품, 소프트웨어 플랫폼, 오프라인 서비스를 하나로 결합한 형태로 구성된다. 가정, 커뮤니티, 요양시설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되며, 기초 서비스만 필요한 경우부터 생활 수준 개선을 원하는 경우, 상시 돌봄이 필요한 경우까지 고령층의 수요 수준에 따라 단계별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분류

세부 분류

주요 제품/서비스 예시

스마트하드웨어·제품

건강 모니터링

스마트 밴드/워치, 스마트 혈압계, 혈당 측정기, 스마트 체중계, 휴대용 심전도 측정기

안전 보호

낙상 감지 레이더, SOS 긴급 호출 버튼, 스마트 도어 센서, 연기/가스/누수 경보기, 스마트카메라

생활 보조

스마트 약통, 보행 보조 로봇, 스마트 휠체어, 리프트 수납장, 자동 감지 조명, 음성 제어 가전

재활·간호

재활 로봇, 스마트 간호 침대, 환자 이동 리프트, 목욕 보조기, 배변 케어 기기

정서 돌봄

반려 로봇, 스마트펫, AI 음성비서(고령자 맞춤 모드)

소프트웨어·서비스플랫폼

건강 관리 플랫폼

개인전자 건강 기록, 만성질환 관리 시스템, 복약 알림·관리, 원격 진료/재진 플랫폼

안전 모니터링 플랫폼

이상 행동 AI 식별·경보 시스템, 전자 울타리, 가족/요양보호사 협업 어플리케이션

생활 서비스 플랫폼

온라인 식사·청소·목욕 지원 예약 플랫폼, 커뮤니티 활동 신청 시스템, 시니어 이커머스

종합 관리 플랫폼

정부: 지역 돌봄 빅데이터 감독 플랫폼

시설: 요양원 스마트 관리 시스템(입주, 인력배치, 재무, 재고 관리)

[자료: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60세 이상 인구는 3억 2338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3.0%, 65세 이상 인구는 2억 2365만 명으로 15.9%를 차지했다. 2035년 경에는 60세 이상 인구가 4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건강 관리, 안전 모니터링, 생활 보조 등 돌봄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 돌봄은 이러한 수요에 대응할 핵심 수단이자 실버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에 따르면 2025년 중국 스마트 돌봄 시장 규모는 약 7조 2000억 위안으로, 2026년에는 7조 9000억 위안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위: 조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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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신콰이 데이터연구센터(新快数据研究中心)에 따르면 스마트 돌봄 핵심 서비스 중에서는 가정용 스마트 모니터링 서비스의 매출 비중이 38%로 가장 높다. 이용자 구성에서도 자택에서 노후를 보내는 고령자가 58%로 가장 많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age1.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26pixel, 세로 243pixel

[자료: 신콰이 데이터연구센터(新快数据研究中心)]

경쟁 현황


중국 스마트 돌봄 산업은 크게 종합 솔루션 기업, 기술 전문 기업, 기존 요양 서비스 기업 세 유형으로 나뉜다.

종합 솔루션 기업은 기술과 서비스를 통합하여 독자적인 생태계 구축에 주력하는 반면, 기술 전문 기업은 특정 분야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장 도입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기존 요양 서비스 기업은 기존에 보유한 오프라인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세 유형의 기업들은 각각 생태계 연계, 핵심 기술 역량, 오프라인 네트워크 측면에서 뚜렷한 강점을 지닌다. 이를 바탕으로 상호 간의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며, 산업 전체를 단순한 기술 도입 수준에서 '현장 맞춤형 생태계 구축' 단계로 고도화하고 있다.

2025년 기준 중국의 스마트 돌봄 관련 기업은 2만 1,000곳을 넘어섰으며, 그중 절반 이상이 설립된 지 3년이 넘지 않은 신생 기업이다. 지역별로는 화남(华南, 28%)과 화동(华东, 27%) 지역에 기업이 집중되어 있는 반면, 동북(东北, 5%) 지역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단위: 만 개사)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age1.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06pixel, 세로 240pixel

[자료: 신콰이 데이터연구센터(新快数据研究中心)]


기업명

개요

제품

yuwell

(鱼跃医疗)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clip_image001.png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06pixel, 세로 58pixel

-주력 제품: 호흡치료, 혈당 관리 및 현장 진단(POCT), 가정용 건강 측정, 임상 기기 및 재활, 응급 구호 솔루션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clip_image003.png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76pixel, 세로 884pixel

휴대용 인공 호흡기 Pocket X

Neusoft

(东软集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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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돌봄 기술 서비스 분야 선도기업

-의료·헬스케어 분야 30여년 기술 축적을 바탕으로 '민관협력·데이터 기반·AI 접목' 모델로 노인 돌봄 산업 전 분야에 걸친 사업 구축

-핵심 제품/서비스: 도시급 스마트 돌봄 플랫폼 '성칭캉양(盛情康养)' (선양시 13개구·현, 2,685개 커뮤니티에 적용. 서비스 공급업체 1,200여개, 등록 이용자 6만 명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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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건강위원회

의료·건강 빅데이터 플랫폼

andon

(九安医疗)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clip_image009.png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62pixel, 세로 59pixel

-주력사업: 가정용 의료기기 연구 개발·생산·판매

-주요 제품: iHealth 시리즈, ODM/OEM 제품, IT 의료 제품·서비스, 전통 하드웨어 제품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clip_image011.png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27pixel, 세로 268pixel

iHealth 스마트 상완식 전자 혈압계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clip_image013.png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72pixel, 세로 308pixel

iHealth 혈당 측정기 세트

CONTEC

(康泰医学)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clip_image015.png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21pixel, 세로 54pixel

-주력 사업: 의료 진단·모니터링 장비 연구 개발·생산·판매

-주요 제품: 가정용 기기, 병원용 기기, 기타기기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clip_image017.png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16pixel, 세로 344pixel

공기압 마사지기 AP200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clip_image019.png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16pixel, 세로 410pixel

심전도기 E18M

[자료: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및 기업별 홈페이지]


관련 정책


급격한 고령화 추세에 대응하여, 중국 정부는 스마트 돌봄 산업 육성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이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기존 노인 돌봄 서비스의 공백을 메우고 고령층의 삶의 질을 제고하는 한편, 해당 산업을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키워내려는 목적이다.

시기

정책명

주요 내용

2026.6

'인공지능+소비' 발전 가속화에 관한 실시 의견

(关于加快“人工智能+消费”发展的实施意见)

- 돌봄 로봇 등 신형 AI 제품 시범 응용 가속화

- 노인 돌봄 서비스 분야에서AI 기술의 대규모 적용 추진

2026.3

장기요양보험 제도 신속 도입에 관한 의견

(关于加快建立长期护理保险制度的意见)

- 2028년 말까지 장기요양보험 전국적으로 전면 적용하고, 독립 사회보험 종목으로 확립, 의무 납부 체계 구축

2026.1

정부·민간 과학기술 혁신 추진에 관한 지도 의견

(关于进一步推进民政科技创新的指导意见)

- 2030년까지 각종 핵심 기술 확보

- 휴머노이드 로봇,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식사·보행 지원, 배변 케어, 섭식·착의 보조 제품 연구개발 및 대규모 적용 추진

2025.12

돌봄 서비스 기업 육성 및 실버경제 발전 촉진을 위한 조치

(关于培育养老服务经营主体促进银发经济发展的若干措施)

- 빅데이터, AI, 베이더우(北斗) 기술을 건강 모니터링·맞춤형 서비스에 활용 추진

- 돌봄 로봇 산업 육성, Embodied AI·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등 제품 개발 추진

[자료: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해결 과제


정책, 기술, 시장이 함께 산업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스마트 돌봄 산업에는 해결해야 할 몇 가지 구조적 과제가 남아 있다.

우선, 데이터 및 서비스 연계의 한계다. 업계 표준이 통일되어 있지 않고 각 기관의 시스템도 분절되어 데이터 공유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종합 솔루션 기업과 기존 요양 서비스 기업 등 핵심 주체 간의 협력 체계마저 부재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수집된 데이터를 심층 분석하여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기관 간 연계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실질적인 어려움이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고령자의 낮은 실제 활용도가 한계로 지적된다. 고령층의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복잡한 조작 방식이 주요 원인이다. 또한 관련 제품과 서비스 대부분이 단순 상태 모니터링에 국한되고, 정서 및 생활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케어 기능이 부족하여 고령층 소비자의 수용도도 저조한 상황이다.

사업 여건 및 규제 측면의 불확실성 역시 기업 성장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 비용이 높은 반면 수익 회수까지 장기간이 소요되어 기업의 부담이 큰 편이다. 또한, 명확한 산업 표준과 감독 체계가 제대로 확립되지 않아 안전 및 개인정보 관련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는 이러한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 통합 표준 규격 수립, 수익 모델 혁신, 그리고 생태계 전반의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향후 전망


중국에서는 독거노인과 자녀와 떨어져 사는 노인 가구,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가 늘면서 돌봄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높은 인건비와 낮은 수익성으로 서비스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 돌봄은 이 격차를 해소할 방안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온라인 진료, 원격 모니터링 등 디지털 서비스 수요도 대폭 증가하여 스마트 돌봄과 의료 서비스의 결합도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고령층의 수요 역시 기본적인 생활 보장에서 건강 관리, 사교·여가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 관리 및 지역 커뮤니티 기반 스마트 돌봄 사업을 운영하는 주하이 유수과기유한공사(珠海优数科技有限公司) 천(陈) 책임자는 광저우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적으로 노인 돌봄 수요는 늘고 있지만, 기존 방식은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인력과 자원이 부족하고 서비스 효율도 낮아,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스마트 돌봄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첨단 기술 제품을 갖추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고령자의 실제 수요에 맞춰 사용 습관, 수용도, 조작 편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중국 스마트 돌봄 산업은 정부, 기업, 이용자가 상호작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제도와 인프라를 마련하면 기업이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자인 가정과 고령자의 반응이 다시 정책 개선으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이러한 순환이 반복되면서 노인 돌봄 서비스는 개별 제품 위주에서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형태로 확대되고, 정부 주도에서 시장 자율로 점차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로봇, 의료기기 등 관련 산업의 성장이 돌봄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고, 돌봄 서비스의 발전이 다시 관련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선순환 생태계도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iResearch(艾瑞咨询), 신콰이보(新快报), 신화망(新华网), 중신망(中新网), KOTRA 광저우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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